서울대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치타 2마리를 일본 도쿄시 타마동물원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서울시 친선도시인 도쿄시 타마동물원과 멸종위기종 보전 및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목적으로 각각 사자 1마리와 치타 2마리를 상호기증했다. 이에 따라 사자는 지난 4월 일본으로, 치타는 이 달에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베니'와 '코니'로 이름 지어진 치타 2마리는 모두 2017년에 태어나 현재 4살이다. 이달 초 한국으로 와 현재 서울대공원 제3아프리카관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앞서 서울대공원이 지난 4월 일본 타마동물원에 기증한 암사자 '미오'가 지난 10월 새끼사자 '소라오'를 출산했다. 소라오는 어미의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생에서의 치타와 사자는 모두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동물원들과 선진 기술과 인적 교류, 동물 교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