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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이준석-윤석열 '또' 전면전…극단 치닫는 내홍 수습될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또다시 맞붙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운영 관련 문제에 대한 이 대표 지적을 두고 윤 후보가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다. 여기에는 측근들도 참전했다.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지난 3일 '울산 회동'으로 일단락한 내홍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온 것이다. 사진은 윤석열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또다시 맞붙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운영 관련 문제에 대한 이 대표 지적을 두고 윤 후보가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다. 여기에는 측근들도 참전했다.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지난 3일 '울산 회동'으로 일단락한 내홍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온 것이다.

 

이 대표는 당 내홍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 후보와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당 초선 의원들과 토론하기로 하면서다. 이는 일부 초선 의원들이 지난 27일 이 대표의 당 선대위 운영 관련 지적에 반발하며 대표직 사퇴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김승수·김형동·엄태영·윤주경·정경희·최승재 의원은 28일 오전 이 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면담했고, 초선 의원과 토론 방침이 결정됐다.

 

초선 의원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이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좀 더 진실한 의사소통을 위해 초선들과 (이 대표가) 직접 만나 대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 초선 의원들과 만나 토론하는 것은 이 대표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이 대표와 초선 의원 간 토론은 이르면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27일) 초선 의원총회에서 나온 이 대표 사퇴 여론도 전달한 만큼, 발 빠르게 내홍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당 내홍과 별개로 대선 승리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같이 다닌다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도 "어쨌든 선거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대위 역할이 아니더라도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도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윤 후보를 향해 "이 대표가 못마땅하더라도 포용하라.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제언했다. 당 내홍이 이어지는 데 따른 대선 판세 악영향을 우려한 발언이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내홍 수습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8일 "상식적으로 보면 선대위 회의에 참석을 하든지,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발 이렇게 하세요' 하는 것이 제언"이라며 "당연히 당사자를 찾아가거나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통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선대위직에서 물러난 뒤 당 선거 전략, 윤 후보의 조정 능력 등에 대해 비판한 점을 겨냥한 지적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이 대표 스스로 제언이라고 하지만 꼭 모든 사람이 다 옳은 제언을 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내부에 많은 대화와 토론을 거쳐서 결정하는 것이고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후보만 빛나게 해 드려야 될 리더십이 우리 선대위의 모든 사람들이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분들은 다 수면 아래로 가서 정말 후보를 빛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과정은 힘든 길"이라며 "선대위에 있는 위원장이든 위원이든 본부장이든 정말 후보만 빛나게 할 것에 우리가 매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원내대표가 윤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뉘앙스로 풀이되는 발언이다. 이는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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