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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허리띠 조이는 카드사…인력부터 줄인다

카드업계, 업황 악화에 대비한 인력 감축 나서
올해만 희망퇴직 두 차례…채용도 위축
비정규직 인력 감축 가능성 커져

신한·우리·하나·KB국민·삼성·현대·롯데카드 CI./각사

카드업계가 내년도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몸집 줄이기에 돌입했다. 희망퇴직을 진행하거나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등 인건비 절감에 나선 모습이다. 카드업계는 현재 카드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산재한 상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우리·KB국민 등 카드사들이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지난 28일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근속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48개월의 기본급과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롯데카드의 희망퇴직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엔 200여명 규모의 인원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 역시 최근 1966년~1967년생 소속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우리카드는 2013년 분사 이후 올해 초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에겐 최대 36개월치 임금과 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10여 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6개월치 임금 등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국민카드의 희망퇴직은 올해 초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올 초엔 20여 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인력 감축은 카드수수료 인하 등 악재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당정협의를 거쳐 가맹점수수료 개편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전업카드사의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최대 2000억원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카드론 DSR규제를 포함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부담이 커진 것도 업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고정비용 절감 방법으로 인건비가 꼽히면서 희망퇴직이 늘고 신규 채용이 위축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카드수수료가 인하될 때마다 인력 감축이 대거 진행됐다고 말했다. 영업소와 마케팅센터를 매년 축소한 현대카드의 경우 카드수수료 인하 이후 2019년 400여 명의 정규직을 구조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채용도 덩달아 위축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하나카드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카드사 노조 측은 비정규직 인력이 감축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종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희망퇴직의 경우 강제적인 구조조정이라고 볼 순 없지만 업계를 전반적으로 위축시키고 인건비 등 비용 절감에 명분을 쌓을 수 있다"며 "카드모집인을 비롯해 콜센터나 사무업무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인력도 수수료인하에 따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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