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29일 전세기를 통해 17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이스라엘에 수출한다. 지난 19일 유럽에 전세기로 280만명분의 진단시약을 보낸데 이어 12월에만 두번째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수출한 점이 눈에 띈다.
이스라엘의 경우도 최근 일일 확진자가 1300명을 넘어 지난 10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전세기는 씨젠과 씨젠의 이스라엘 파트너사의 긴밀한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코로나19 진단시약과 관련 소모품만 탑재된다. 29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30일 이스라엘에 도착한 후 필요한 검사기관으로 운송되고, 탑재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총 170만명이 검사 받을 수 있는 양이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작년 4월에도 전세기를 보내 씨젠의 진단시약을 대량으로 수입한 바 있다.
이스라엘에 수출되는 진단시약은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이다. 이 제품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 RdRP, N, S gene)과, 돌연변이 핵심 5종을 타겟으로 한다. 이 가운데는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돌연변이 가운데 핵심 3종이 포함돼 있다. 한번의 검사로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할 수 있어 최적의 제품이다.
씨젠은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연구소와 함께 임상 실험을 실시한 결과,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가 오미크론 감염자를 정확하게 선별해 냈다고 밝혔다. 특히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로 이 결과를 다시 한 번 검증해 동일한 결론을 얻었다.
전세기 파견의 실무를 담당한 항공사의 임원은 "전세기에 단일 제품을 실어 운송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그만큼 긴급하고, 대량의 수요가 발생했다는 의미"라며 "신뢰도가 높은 대한민국 진단시약의 글로벌 방역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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