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8명이 공공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스마트 밴드·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물질적 동기 요인에 대한 요구가 높았고, 다양한 콘텐츠나 전문가의 건강상담 등 내적 동기 요인도 상당했다.
29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에 따르면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프로젝트인 '온서울 건강온' 사업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만 20~64세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전체 응답자의 78%는 공공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사업에 기대하는 사항으로는 '스마트 밴드 제공 및 사후서비스'(80.7%·중복 응답), '건강 실천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74.8%), '다양한 건강관리 콘텐츠 제공'(54.5%), '전문가에 의한 건강상담'(46%), '게임을 통한 흥미로운 요소'(30.3%) 등이 꼽혔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비대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지난달 1일부터 온서울 건강온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서울온 밴드를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건강 활동을 지속하게 돕고, 헬스케어 매니저가 비대면으로 자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달 1일과 22일, 이달 6일 있었던 1·2·3차 신청자 모집에서 세 차례 모두 목표 인원이 조기에 달성, 5만명의 시민이 온서울 건강온 시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재단 연구진은 공공형 스마트 건강관리 사업에 대한 기대사항을 개방형 문항으로 질문한 결과 시민들이 주로 요구하는 내용은 ▲사업 참여 접근성 강화 ▲동기부여 강화 ▲장기간 지속 운영 ▲건강 사회에 대한 비전 제시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사업 참여의 접근성 부분에서는 노인과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기 이용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게 기기를 제공하고 사용법을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재미있는 콘텐츠, 개인 맞춤형 정보 분석 및 피드백, 전문가 상담 강화, 제로페이와 같은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스마트 밴드 제공 등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건강관리를 꾸준히 할 때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업이 운영되길 바라고 있었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기존 공공사업(따릉이 등)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다"며 "또 일부 응답자는 본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가 건강 지향적으로 변화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공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참여가 어렵다고 답한 이들은 '시간이 없어서'(43.4%), '관심이 없어서'(28.8%), '이미 하고 있어서'(11%), '건강해서 필요 없음'(7.3%)을 그 이유로 들었다.
연구진은 향후 공공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홍보시 온서울 건강온은 별도의 기관 방문 없이 스마트 밴드 착용을 통해 건강관리를 촉진하기 때문에 시간 소모가 크지 않다는 점, 예방 차원의 일상적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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