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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저축은행 인수하는 증권사…소매금융 강화한다

KTB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 인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소매금융 강화 전략
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감 상승

KTB투자증권 본사 전경. /KTB투자증권

일부 증권사의 저축은행 인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테일(소매)금융 영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유진저축은행과 유진에스비홀딩스와의 합병을 승인받고 유진저축은행 인수작업을 마무리, 경영권을 확보했다.

 

취득한 지분은 60.2%로 2003억원 규모이며 이번 인수로 KTB투자증권의 관계회사투자지분은 약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벤처캐피탈(VC), 자산운용에 이어 저축은행 등 증권 외 자회사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기업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 9월 기준 6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금융통계정보시스템

지난 29일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KTB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트폴리오 분산 및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신평은 유진저축은행이 우수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진저축은행은 현재 업계 7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당기순이익은 667억원으로 전년 동기(390억원) 대비 7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3.2%에서 2%로 1.2%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3.3%에서 2.1%로 줄어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4월엔 SK증권이 MS저축은행의 지분 93.6%에 대한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다만 인수대상인 MS저축은행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합병 시너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구·경북 기반으로 운영 중인 MS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 10.6%, 고정이하자산비율 6.8%로 재무안정성이 높지 않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기반이 비수도권(대구·경북) 지역인 만큼 향후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이 열위해 향후 유상증자 등 추가 자금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인수가액이 지난해 말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예치금(3218억원)의 12% 수준으로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재무부담 증가는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증권사의 저축은행 인수는 수익 다각화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의 여·수신 기능을 통해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 등을 취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은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중요하다"며 "KTB와 SK증권 모두 소매금융에 취약해 영업을 강화하려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인수합병에 따른 신임 경영진 선임으로 인적 쇄신을 도모하고 있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 21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에 황준호 사장을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는 34년간 증권업계에 있었던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 와튼스쿨 MBA를 졸업했다. 이후 대우증권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8년 KTB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전략부문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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