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공산후조리원을 대폭 확충해 산모와 아기, 모두 안심하고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밝히며 "모두의 아이처럼 축복하고 돌보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공약은 경기도지사 당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설기준과 서비스를 표준화해 민간 서비스의 질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갈수록 결혼·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주거 문화가 바뀌고 있다. 산모의 75.1%가 산후조리원을 통해 출산 직후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대부분 민간에서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의 이용요금은 2주 기준 평균 274만원으로 큰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민간 시설은 대도시에 집중돼 있고 신생아 수가 극히 적은 농어촌 등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막 출산한 몸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걱정해야 한다"며 "서비스 질이 보장되고 적정한 가격으로 운영되는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요구가 대단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때 만든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자마자 '예약 전쟁'을 빚을 정도로 인기였지만, 지자체마다 재정 여력이 달라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13곳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모든 산모와 아기가 적절한 산후 돌봄을 받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돌봄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부터 점차적으로 확대해 가고, 정부 지원도 확대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도 덜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6일 국민반상회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에서 산모와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성남시장이 돼 산후조리원을 만들려고 하니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해 싸우다 실패했다"며 "나중에는 법으로 막아버린다"고 말했다.
또, "도시사가 된 뒤 여주에 하나 짓고, 포천에 하나 짓고 있는 중인데 전국에 이런 것을 많이 지어 좋은 시설에서 저렴하고 안전하게 아이 낳고 산후조리를 했으면 좋겠다"며 "산모도,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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