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승인
KB손보도 'KB헬스케어'로 기업 고객 모색
보험업계의 헬스케어 사업 경쟁이 본격화됐다. KB손해보험이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신한라이프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큐브온, 신한라이프 미래 성장 기반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최근 헬스케어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신한큐브온(CubeOn)' 설립에 대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 소유 인허가 신고 수리를 받았다.
신한라이프는 합병 이후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그 일환으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신한큐브온의 초대 대표로는 이용범 헬스케어사업팀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신한라이프에서 최초로 사내벤처를 맡아 현재까지 지난 3월 론칭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HowFIT)'을 총괄 운영해 오고 있다.
하우핏은 인공지능(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KT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IPTV에 하우핏을 탑재하는 등 공동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큐브온은 하우핏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범 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사업팀장은 "신한큐브온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사용자에게 인정받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손보, '데이터 사업' 확대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헬스케어'도 지난해 10월 설립 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B헬스케어는 우선 기업 간(B2B) 거래를 중점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KB헬스케어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통해 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헬스케어부터 웰니스(wellness)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들과 연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알고케어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고객 대상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추진한다.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복약 관리 서비스 사업도 협업한다.
또 비트컴퓨터와 손잡고 기업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서비스 사업도 전개한다.
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의 유력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및 데이터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KB헬스케어는 고객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사와 전략적인 연합 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의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높아진 만큼 시기적으로 헬스케어와 보험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고 있다"라며 "앞으로 고령화 시대 등 다양한 요인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