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간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이트브라더스와 함께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재생자전거'에 대한 온라인 시범판매를 이달 4일부터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들은 라이트브라더스 홈페이지에서 재생자전거를 일반 중고 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활성화로 재생자전거 수요가 늘면 방치된 자전거 수거가 더 활성화돼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면서 "지역자활센터 수입 증가로 노숙인 등 자활근로자들의 자산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범 판매는 2개 지역자활센터(광진구·영등포구)에서 생산한 재생자전거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택배 배송은 지원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결제 후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포 등에 방문해 직접 재생자전거를 수령해야 한다.
시는 이달 초 베타서비스 형태로 재생자전거를 소량 판매하고, 플랫폼 개편을 거쳐 내달 중 재생자전거 전용관을 조성해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전 등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재생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자원 재활용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라이트브라더스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이트브라더스는 제품 상세페이지에 탄소배출 저감량을 노출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지속가능한 소비를 경험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누군가에게 사랑받다가 방치된 자전거가 새 생명을 얻은 것이 재생자전거"라며 "시민들의 재생자전거 구매는 자원재활용을 통한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것뿐 아니라 자활근로자들의 성과금 지급이나 자활기금 조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방치자전거 수거 및 재생자전거 생산을 촉진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많은 구매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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