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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세대교체만이 살길"…젊어지는 보험업계

삼성생명, 40대 부사장 전격 승진
삼성화재도 MZ세대 설계사에 '집중'

박준규 삼성생명 글로벌사업팀장 부사장. /삼성생명

보험업계가 젊어지고 있다. 임원진부터 보험 설계사까지 연령대가 낮아지는 등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0대 임원 대거 등장…'세대교체 본격화'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부사장 4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이 승진했다.

 

눈길을 모은 건 40대 부사장 발탁이다. 박준규 글로벌사업팀장 부사장은 1975년생이다. 박준규 신임 부사장은 지난 2016년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을 보낸 뒤 같은해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생명 전략투자사업부장 상무 ▲삼성생명 글로벌사업팀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삼성생명의 이번 인사는 파격이란 평가가 나온다. 세대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롯데손보도 지난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1975년생 이은호 전무(CFO·기획총괄장)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세웠다. 이은호 신임 대표 후보자는 2월 중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에 정식으로 취임한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9년 12월 롯데손해보험 상무로 선임되어 전략을 담당해 왔다. 특히 신계약 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사업 효율화와 지급여력(RBC) 비율을 개선하는 등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경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강화된 회사의 체질을 바탕으로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 강화 ▲디지털 전환의 완성 ▲영업 채널의 완비 ▲젊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으로의 성공적인 이행 등 롯데손해보험의 가치 제고 전략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젊은 고객 확보 박차…설계사 연령도↓

 

삼성화재 서초SF지점 보험 설계사 이미지. /삼성화재

보험업계는 임원 뿐만이 아닌 보험 설계사의 연령도 젊어지는 추세다.

 

한화생명의 경우 보험설계사 모집부터 상품 판매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한 '라이프 엠디(LIFE MD)'를 활발하게 모집하고 있다. 라이프 엠디는 한화생명의 앱을 통해 약 2주간 비대면 교육만 거치면 바로 보험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다.

 

실적부담과 시간 제약 등이 없어 공부와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보험 설계사 연령대를 낮췄다는 분석이다.

 

손보업계의 경우 삼성화재가 30~49세 여성 보험설계사 중심의 'SF(Success of Forty)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MZ세대 설계사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고객의 요구와 소비 선택의 기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젊은 조직으로서 고객 니즈를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SF지점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아 전국 23개 지점에 약 500여 명의 보험 설계사를 보유할 만큼 확대됐다. 삼성화재는 향후 지속해서 SF지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보험업계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데는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가 젊어지면 고객층도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 젊은 설계사가 자신의 관점에서 젊은 고객층에 맞는 컨설팅을 하게 된다"며 "기존 설계사들이 나이가 너무 많기도 하고 MZ세대는 보험에 대한 불신이 많았는데 젊고, 똑똑한 설계사들이 유입되며 극복되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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