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원조 홍삼이 코로나19 속 인기 선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정관장 홍삼의 국가별 베스트셀러를 선정한 '홍삼 세계지도'를 5일 공개했다.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스틱형 홍삼제품 '에브리타임'이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한류 열풍으로 인한 젊은 세대 유입이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1위 중국, 고가에도 지갑 '활짝'
KGC인삼공사의 해외 수출실적은 지난해 3분기까지 약 20% 가량 증가했다. 지난 2020년 한해 4.8% 증가율을 3분기 만에 4배 이상 웃돈다.
해외 홍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정관장 뿌리삼은 중국제품에 비해 3배가량 비싼 가격에 팔림에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 특히 설(춘절)이 있는 1~2월 매출이 연간 매출의 20% 이상을 상회한다.
중국 다음으로 홍삼을 많이 찾는 지역은 대만과 홍콩이다. 고가 제품 인식이 컸으나 에브리타임이 론칭되며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해 대만에서 에브리타임은 38%의 점유율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30대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휴대와 섭취 편의성을 강조한 결과다. 지난 2020년에는 대만 내 매출이 3년만에 259% 급증하기도 했다. 홍콩 지역에서도 에브리타임 매출이 1위다.
최근 들어 홍삼 수출 성장세가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다. 한류 열풍이 영향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는 종화계가 주요 소비층으로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1월1일)에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현지 매출 1위 제품은 역시 에브리타임이 차지했다. 베트남에서도 에브리타임이 가장 많이 팔린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음력 1월1일)에는 온라인 시장 내 에브리타임이 인삼류 제품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오래먹는 '홍삼정'이 선호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삼 제품 시장이자 인삼 수출국이다. 정관장 역시 미국 전역에 30여 곳이 넘는 매장을 세우고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해 9월 뉴욕 맨하튼에 체험형 매장인 '인삼 박물관 카페(Ginseng Museum Cafe)'를 오픈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100% 홍삼농축액 홍삼정이다. 미국의 넓은 국토에 비해서는 매장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오래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호주에서는 홍삼원이 매출 1위, 홍삼정이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와 중동지역에서도 홍삼원이 가장 많이 팔린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홍삼 판매가 크게 늘었다. KGC인삼공사는 해외 법인들의 홈페이지를 모두 온라인 쇼핑몰 형태로 바꾸고, 티몰이나 아마존, 라자다·쇼피 등 해외 대형 온라인 커머스에 정관장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글로벌CIC장 김내수 상무는 "지난해 지구촌 모두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속에 우리 홍삼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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