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등 탈모에 대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응이 뜨겁다.
이재명 후보는 5일 광주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진지하게 접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신체 완전성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가치인데 탈모는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건보료를 납부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안 한 게 현실"이라며 "탈모가 건강보험 대상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신체 완전성이라는 측면에서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건보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책임지는 게 맞다고 본다"며 "재정부담이 얼마인지, 경계선을 어디까지 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책 본부에서 (검토)하고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움직임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대한민국 1000만 탈모인 여러분! 이재명으로 단결합시다"라며 호응을 이끌었다.
김 의원은 2020년 국정감사 당시 2030세대 탈모에 대해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탈모는 질병이다. 그 스트레스, 그 고통, 그 눈길들을 안 겪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취업, 연애 등 인간으로서의 자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도 5일 오후 '정책심기, 청년 탈모인 김원이와 초청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은 더 뜨겁다. 이 후보는 SNS에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라고 적은 데 이어 자신이 직접 출연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15초 분량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알렸다.
이는 탈모인에게 민감한 '뽑는다'는 표현 대신 '심는다'는 표현을 활용해 이들의 표심을 파고든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 심자', '모(毛)두(頭)를 위해 이재명', '우리강산 풍성하게', '毛퓰리스트 이재명 풍성한 나라', '이재명 hair 나올수가',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등의 이 후보의 탈모 공약을 지지하는 패러디 '짤'도 쏟아지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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