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동이사제' 약속에도 野 반대…추경 적극적 참여 촉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후보의 말을 원내대표가 뒷받침을 안 해주고, 약속했던 사안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반대되는 행동을 했을 때 국민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대표는 7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상당히 혼란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50조원을 이야기했다가 김기현 원내대표가 바로 부정해버리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노총 관계자를 만나 약속했다는데 실제로는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퇴장하는 가운데 민주당 주도록 법이 통과됐다"며 "지금 선거 과정을 통해 국민들은 후보가 당선됐을 때 이끌고 갈 정부의 모습, 정국 운영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또한 윤 후보와 국민의힘 엇박자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관계를 비교하며 "저희 당은 이 후보의 언급을 당 대표, 원내대표, 정부, 청와대 모두가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0%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방안을 찾고 있는데 (윤 후보도)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윤 후보가 심기일전한다고 하니 본인이 약속했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참여하에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노동이사제는 공공기관 한정"이라며 "노동 추천 이사제가 정권 입맛에 맞는 무리한 사업을 걸러내고 견제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대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놓고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당이 정부와 협의해 오라고 했다.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방향을 잡고 있다"며 "야당이 호응할 차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엊그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신년 하례회 때 윤 후보를 직접 만나 '추경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니 협조해달라'고 말했더니 윤 후보가 긍정적으로 답했다"며 "또 원내에서 뒷받침을 안 해준다면 윤 후보의 신뢰성을 더욱 떨어질 것이다. 국민의힘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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