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번 주 한국으로 들어온다. 정부는 처방 대상, 사용 기준 등을 정해 이번 주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와 머크 등과 함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총 100만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화이자사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40만명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을 확보했고, 이와 함께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더해 총 10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투약 대상과 공급 대상 기관 등 세부적인 기준은 지금 마련하고 있고 이번 주에 국민들께 소상하게 보고하겠다"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 이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위중증 환자가 아직 위험 수위인 상황에서 경구용 치료제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3월 신규 확진자 수 2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7일 열린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기초감염 재생산지수가 증가하는데 백신 효과는 감소하는 영향이 모두 존재한다"며 "델타보다 전파력이 120~18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가 3월 말까지 유행 규모를 예측한 결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2000명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규모는 821명으로 엿새째 8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 교수는 "경구용 치료제는 입원과 중증화율을 30.87%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치료제가 도입되면 입원환자와 중증환자 수를 15~5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경구용 치료제의 적극적인 확보와 미접종 고위험군의 접종 설득 등 피해 감소 전략은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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