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 보조금 지원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급 규모는 전년(6만1000대)과 비교해 약 2배가 늘어난 11만5000대로, 시는 보조금 지원에 12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 지원 금액을 대당 10만원으로 줄이는 대신 보급 물량을 갑절로 늘려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친환경 보일러는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일반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이고, 열효율은 12%가 높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간 도시가스비로 100만원을 지출하는 가정은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면 약 13만원을 아낄 수 있다.
저소득층 지원금액은 6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그간 저소득층이 세입자일 경우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신청하더라도 지원받기 어려웠으나, 올해부터는 주택소유주의 임대계약 연장 동의서만 내면 저소득층 임차인도 60만원을 보조받을 수 있다.
시는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 소외 계층을 먼저 지원한다. 우선순위는 ▲10년 이상 된 보일러를 교체하는 취약계층(수급자, 차상위계층) ▲10년 넘은 보일러를 교체하는 민간 보육원, 민간 경로당을 포함 민간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 교체(오래된 보일러 교체 시 먼저 지원) 등이다.
신청자는 사용 중인 보일러가 제조된 지 10년 이상 됐음을 입증하는 자료(제조일, 제조번호를 포함한 명판사진)를 첨부해야 한다. 또한, 신청서에 올해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신문, 인터넷 기사 날짜 등을 사진에 함께 표시해 제출해야 한다.
보일러 구매자는 보조금을 차감한 금액으로 공급자(판매 대리점 등)와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자는 자치구에서 보조금 지급을 확정받은 다음 보일러를 설치하면 된다.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친환경 보일러는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보일러로 현재 5개사 468종(경동나비엔 106종, 귀뚜라미 121종, 대성쎌틱에너시스 36종, 린나이코리아 194종, 알토엔대우 11종)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작년 말까지 서울시는 친환경 보일러 약 48만대를 보급했다. 친환경 보일러 보급으로 질소산화물(NOx) 961t, 이산화탄소(CO2) 9만2000t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시는 덧붙였다.
임미경 녹색에너지과장은 "노후 보일러를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도시가스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며 "시민들은 대기환경 개선과 난방비 절약을 위해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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