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생활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 프로그램인 '쓰레기 다이어트'에 참여한 시민들의 생활 쓰레기 배출량이 약 41% 가까이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쓰레기 다이어트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감량 계획을 세워 배출량을 줄이는 환경 보호 프로그램이다.
우선 시는 참여 가구에 저울, 분리 배출함, 활동 노트를 지원해 평상시 생활쓰레기(종량제봉투)와 재활용품(종이·비닐·플라스틱·스티로폼) 배출량을 측정하도록 했다. 이후 시는 가구별 쓰레기 배출 현황을 토대로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가 쓰레기를 줄이는 법,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가 작년 9~11월 쓰레기 다이어트에 동참한 164가구의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참여 가구 1인당 평균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종전 5.81kg에서 3.44kg으로 4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가 쓰레기를 가장 많이 감량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감량 규모가 작았다. 시가 1인당 감량한 쓰레기 총량을 측정해보니 4인가구가 2.76kg으로 성과가 가장 저조했고, 이어 3인가구 3.89kg, 2인가구 4.85kg, 1인가구 5.86kg 순이었다.
참여가구의 1인당 재활용품 분리 배출량(종이·비닐·플라스틱·스티로폼)도 31.4% 줄었다. 품목별로는 종이가 3.55kg에서 2.35kg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플라스틱(1.73kg→1.09kg), 비닐(0.64kg→0.56kg), 스티로폼(0.37kg→0.31kg)이 뒤를 이었다.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 배출 감소율을 비교한 결과 1인 가구는 생활쓰레기 감소율(48.8%)이 재활용품(24.9%)보다 2배가량 높았다. 반면 다인가구는 1~2% 차이로 비슷했다. 기존에 종량제봉투에 버리던 쓰레기를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쓰레기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효과가 우수한 만큼 관련 교육·캠페인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과대 포장에 대한 집중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1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완화되면서 생활 쓰레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 속 쓰레기 감량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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