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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반값 4세대 실손' 내건 보험업계…이유는?

4세대 실손보험 가입 건수 0.8% 불과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미미
'1년간 50% 할인 헤택 지원'까지 나와
"도수치료 때문에 왜 내 보험료 오르냐"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토이미지

보험업계가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모집에 나섰다. 저조한 4세대 실손보험 가입률에 1년간 보험료 50% 할인 혜택까지 내걸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22만건으로 전체 가입 건수의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세대 실손보험이란 상품 구조를 급여(주계약)와 비급여(특약)로 분리한다. 또 도수치료, MRI 등 비급여 의료이용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할증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일부 병·의원들과 가입자들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를 바로 잡겠다는 것.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지난 1999년 판매 이후 지금까지 약 3900만명의 국민이 가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그만큼 도덕적 해이도 빈번한 상황이다. 도수치료, 백내장치료 등을 통해 실손보험을 타 가는 사례가 많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업계에서 발생한 실손보험 손실액은 1조9696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4% 뛴 수준이다. 실손보험 손실액은 ▲2018년 1조3594억원 ▲2019년 2조4774억원 ▲2020년 2조4229억원으로 매년 손실액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수치료 ▲백내장수술 ▲다초점렌즈 등에 대한 실손보험 청구가 지속해서 발생하면서다.

 

때문에 급여와 비급여를 나눈 4세대 실손보험을 통해 손해율 개선에 나서겠다는 복안이었다. 다만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생명·손보협회는 기존 1·2·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50% 할인 혜택 제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는 6월 30일까지 1·2·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전환을 신청하면 50% 할인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4세대 상품으로 최초 전환하는 경우에만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의료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조정 등 보완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보험료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가입하고 있는 1·2·3세대 상품과 4세대 상품은 보장내용 등에 차이가 있다"라며 "본인의 건강 상태, 의료이용 성향 등을 점검해보고, 보험료 부담 여력 등 본인의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세대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편이어서 병원 이용 등이 잦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싸게 보험료를 내는 쪽으로 실손보험을 갱신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최근 실손보험료 인상 폭탄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은 약 14.2% 수준에 달한다. 가입 시기에 따라 평균 8.9∼16%로 결정됐다.

 

1세대 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과 2세대 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보험료의 경우 평균 16% 수준 인상된다. 따라서 1·2세대 상품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평균 9.9% 이상 보험료가 오른 것이다.

 

한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는 "매달 7만6000원씩 내고 한 번도 보장을 받지 않았는데 갑자기 11만원으로 오른다니 체감상 50% 이상이 오른 느낌이다"라며 "마구잡이로 아무렇게나 도수치료 받은 사람들이 원망스럽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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