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일부 해군 수병들의 불미스런 군무이탈 행위가 드러나 군 안팎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해군 제3함대 소속 도서지역 부대 수병들이 군용차량을 무단으로 타고 부대를 빠져나갔다가 군용차량이 파손된 사고가 지난 2일 새벽에 발생했다.
10일 현재 사고를 낸 수병 중 한명은 음주음전 혐의를 받고 해군 군사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이 근무하던 부대는 작은 도서지역에 있는 소규모 부대로, 해당부대 간부들이 위병소 통제와 차량배차 등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다행히 이번 사고에서 큰 인명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장병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통제 속에서도 대다수 전우들은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데 일부 불량감자들 때문에 전체가 욕을 먹어야 하는 일이 새해부터 벌어졌다"면서 "권리와 자율을 요구받기 위해서는 기본에 더 충실한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도서부대 소속 병들이 부대를 이탈해 운전 중 도로 경계석을 추돌하는 사고를 낸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하면서 "현재 군사경찰에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에 있으며, 법과 규정에 의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사고재발 방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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