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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민간 소각전문시설, 10년간 온실가스 1200만t 줄였다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실태 조사보고서' 발간

 

2011~2022년, 산업폐기물 2022만t 소각 처리해

 

불연물 포함하면 1263만t 추가…총 2475만t '감축'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민간 소각전문시설이 지난 10년간 약 1200만 톤(t)에 달하는 국가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원유로 환산하면 39억2000만 리터(ℓ)의 수입대체효과와 1조9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과 맞먹는다.

 

민간 소각전문시설들이 10년간 총 2000만t이 넘는 산업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얻은 결과다.

 

11일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 발표한 '민간 소각전문시설 소각열 에너지 생산·이용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이들 소각전문시설이 처리한 산업폐기물량은 2022만t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폐기물을 태워 얻은 소각열에너지는 4571만 기가칼로리(Gcal)에 달하고 이에 따라 10년간 총 1212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의 변화도 상당하다.

 

연도별 소각 처리량은 2011년 당시 161만t에서 2020년엔 236만t까지 늘었다. 2020년 기준으로 52곳의 소각전문시설들이 처리한 규모다.

 

또 이 기간 소각열에너지 생산량은 326만Gcal→583만Gcal, 온실가스 감축량은 76만t→179만t으로 각각 증가했다. 원유 대체량 역시 2억4000만ℓ에서 5억7000만ℓ로 두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민간시설이 소각을 통해 실제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양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게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측의 추산이다. 소각장에 들어오는 폐기물 중 불에 타지 않는 불연물 비율이 26.7%에 달해 발생하지도 않은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계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행법상으론 폐기물에서 불연물을 사전에 분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소각로에 그대로 투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의 온실가스 발생량은 반입된 폐기물 양을 기준으로 계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타지도 않은 돌과 흙, 철 등이 고스란히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산출되고 있는 것이다.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관계자는 "불연물에서 불합리하게 발생한 1263만t의 온실가스와 소각열에너지 생산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인 1212만t을 합산하면 지난 10년간 전체 온실가스 감축량은 2475만t에 달할 할 것으로 예측돼 가연성폐기물만을 소각할 수 있도록 '불연물 사전분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조합은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소각열에너지 생산·이용 실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민석 이사장은 "'소각열에너지'는 수입에 의존하는 다른 열원과 달리 기업들이 연료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에너지"라면서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자원순환기본법',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법에 소각열에너지를 '실체화된 에너지'로 법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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