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1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지난해 국내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하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통화정책 정상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 채권금리는 큰폭 상승(채권값 하락)했고,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2021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금투협은 "상반기 채권금리는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물량 우려, 한은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발언 등으로 큰폭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한은의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금리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지속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부 및 특수기관의 자금조달 감소 등으로 통안증권, 특수채 및 국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 대비 15조3000억원(-1.8%) 감소한 829조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적자국채 증가로 120조4000억원이 순발행됐으나, 전년 대비로는 9조6000억원(-4.0%) 감소한 228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통안채는 수요기반 위축으로 18조7000억원(-13.0%) 감소한 125조4000억원 발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중은행 및 특수 은행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금융채는 전년 대비 16조1000억원(23.0%) 증가한 25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에도 크레딧스프레드는 큰폭 하락 후 상승했지만, A등급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투자 수요가 큰폭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조2000억원(6.4%) 증가한 104조원 발행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기업의 저탄소산업 전환을 위한 녹색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의 발행 증가로 전년 대비 24조원 증가한 8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 및 발행규모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14조3000억원 감소(-2.1%)한 5314조2000억원, 일평균 거래는 5000억원 감소한 21조4000억원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214조1000억원으로 전년(150조1000억원) 대비 64조원(42.6%) 증가했다. 우수한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유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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