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업계 종사자 57%는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43%는 기준금리 상승에 답했다. 3월 대선을 앞둔 부담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2월이 아닌 1월에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5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2년 2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2.4포인트(p) 하락한 85.5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금투협은 "한은의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에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금리전망 BMSI가 57.0으로 전월(71.0) 대비 악화됐다. 응답자의 45.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40.0%) 대비 5.0%포인트 상승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0%로 전월(11.0%) 대비 9.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2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물가 BMSI는 77.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79.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7.0%가 물가보합에 응답하여 전월(53.0%) 대비 14.0%포인트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5.0%로 전월(13.0%) 대비 8.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2.5%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요인을 감안해 2월 물가상승 응답자는 28%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율 BMSI는 7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74.0)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4.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37.0%) 대비 3.0%포인트 하락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4.0%로 전월(52.0%)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 우려에 2월에도 환율상승 예상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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