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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7대 종단 지도자 만난 文 "백신 접종 확대에 마음 모아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7대 종단 지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대응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처음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에 초대한 가운데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지치고 힘든 국민들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종교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7대 종단 지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처음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에 초대한 가운데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지치고 힘든 국민들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종교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원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문덕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등 7대 종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는 이날 오전 11시 58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약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간담회는 새해 인사 겸 코로나 위기 가운데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와 국민 통합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와 함께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관한 조언도 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다만 최근 정부·여당과 불교계 간 사이가 악화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인 만큼 '불교계 달래기'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 당시 가야산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사찰에 대해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유해 불교계가 반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캐럴 활성화 사업'도 정부의 특정 종교 지원이라는 해석으로 조계종에서 21일 전국승려대회를 예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원행스님을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나 "먼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오랜 기간 고통을 나누며 함께 노력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협조 덕분에 이번 4차 유행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50대 이하 3차 (백신) 접종률이 오미크론 피해 정도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이나 불안 해소에 종교계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발언을 들은 뒤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또 탄소중립 실천과 함께 '생명·안전공동체'라는 남북 보건협력 구상에 대한 종교계 역할도 요청했다. 연이은 북한의 무력도발로 관계 개선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여전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모두 연결돼 있는 하나의 생명공동체라는 사실은 종교가 오랫동안 가르쳐 온 내용"이라며 "종교지도자께서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고,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속 실천 운동을 격려하며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들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종교계에 국민 통합 역할도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은)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는 말도 했다.

 

한편 원행 스님은 문 대통령 당부에 "우리 종교 지도자들 남북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해서 역할을 담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금년에 중요한 선거가 있다.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도록, 상생할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힘을 합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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