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스에 GPS 수신기와 무선통신 장치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버스 운행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인 '서울시버스정보서비스'(BIS)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BIS를 확인하는 주 경로 중 하나인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이용시 불편사항으로 '잦은 고장'을 꼽았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 패널 297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버스정보안내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5%는 서울시버스정보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한다(매우 만족 23.6%·만족 62.9%)고 답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GPS 위성으로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출해 버스위치정보를 서울시교통정보서비스홈페이지(TOPIS)센터로 전송, 운수회사와 시민에게 버스위치·운행상태·배차간격·도착예정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서울시버스정보서비스(BIS)를 확인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는 네이버·다음 카카오 같은 민간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48.6%),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31.2%)였다.
응답자 10명 중 8명(78.1%)은 버스 이용시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자주 본다'고 답했다. '가끔 본다'는 19.7%, '보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2%였다.
평소 BIT를 자주 안 본다는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해서'(45.7%), '거리가 멀어 내용이 보이지 않아서'(31.1%), '자주 고장이 나서'(10.4%), '도착 시간이 맞지 않아서'(7.1%)를 그 이유로 지목했다.
시가 시민들에게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BIT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사항을 물었더니 ▲잦은 고장(25.5%) ▲화면구성 및 시인성(19.1%) ▲부정확한 도착 정보(10.6%) ▲설치 위치(7.9%) ▲안내 방송(2.2%) 등의 답변이 나왔다.
서울시의 연도별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시와 민간이 관내 설치한 BIT 대수는 총 5654대다. 중복으로 설치된 61대를 제외하면, 전체 서울시내 정류소 총 6576개소 대비 5593곳에 구축돼 BIT 보급률은 85.05%에 이른다. BIT는 버스 도착 정보, 예상 소요 시간, 혼잡도 등의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새롭게 개선된 신형 BIT를 통해 미세먼지, 날씨정보, 교통약자 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안내 정보도 송출하고 있다.
시민들이 신형 BIT에서 가장 만족하는 사항은 '곧 도착 버스노선 우선표시'(62%)였다. 이어 '곧 도착 버스노선 다음 도착시간 안내'(21%), '다른 버스의 도착시간 및 노선 표시'(6.3%), '차내 혼잡도'(4.2%), '저상버스 안내'(2.4%), '기타'(2.3%), '현재시간'(1%), '날씨 및 미세먼지 안내'(0.7%) 순이었다.
반면 응답자들은 신형 BIT의 개선사항으로 '노선이 많은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 노선번호를 찾기 어렵다'(35.7%), '저상버스·날씨·현재시간·미세먼지 등 많은 정보가 표출돼 화면이 산만해 보인다'(27.1%), '화면 크기가 줄어 글자가 작아졌다'(14.3%), '화면이 어둡고 선명도가 좋지 않다'(7.2%)를 들었다. '개선할 점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1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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