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에게 생활안정자금으로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총 13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로 수입이 급감한 예술인 1만30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 신청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다. 주민등록 소재지 자치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온라인(이메일)과 현장 접수를 병행, 2월 말부터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한다는 목표다.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은 가구원 중위소득이 120% 이하인 서울시 거주 예술인으로, '예술활동증명확인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예술활동증명확인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인 경력을 심사해 발급하는 확인서다. 공고일 기준으로 증명유효기간이 지원 기간 내에 있어야 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라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방역지침 적용으로 공연과 축제가 줄면서 문화예술계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생활안정자금 지급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예술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공연 및 전시분야 사업체의 매출 피해는 4244억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빠른 지원을 위해 작년 12월 건강보험 납부 금액을 심사해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예술인은 올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긴급생계비를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시는 당부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경험이 중요시되는 문화예술 직업군 특성을 고려할 때 예술활동 중단으로 경쟁력을 상실할 경우 예술 생태계에서 도태될 우려가 크다"며 "이번 '서울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을 통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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