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도상 영업시설물(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감소로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과거 구두 굽을 갈거나, 버스 토큰, 신문·잡지 등을 판매하며 시민들의 편의시설 역할을 해왔지만, 시대의 빠른 변화와 운영자 고령화 등으로 그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시에 따르면 현재(작년 12월 기준) 운영되고 있는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1552개다. 이는 전년 대비 119개소 감소한 수치다. 2011년(2550개소)과 비교하면 39.1% 줄었다.
서울시가 시설물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판매부진에 따른 영업포기가 46건(전체의 38.6%)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물 인근 편의점 증가, 신용카드 미사용 등으로 지속적인 영업부진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 위축, 거리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매출급락으로 영업포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영업부진 다음으로 고령 운영자의 영업포기가 24건, 운영자 사망이 14건으로 각각 20.2%, 11.8%를 차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시는 보행권 우선 원칙에 의거해 시민의 안전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도상 영업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해왔다"며 "운영포기, 허가취소 등으로 보도에 방치돼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시설물을 대상으로 2월부터 매각·철거 절차를 진행하고, 도시 미관과 시민 보행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3년 주기로 보도상 영업시설물 운영자 자산 조회를 실시하고, 자산가액 4억5000만원 이상인 자에 대해서는 점용허가 갱신을 제한하고 있다. 2022년 자산조회는 4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판매부진과 운영자 고령화로 자연 감소하는 보도상 영업시설물을 신속히 철거해 시민의 보행 편의를 증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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