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년 기자간담회
"금리 인상기 안정적 자금 운용처 역할"
대주서비스 개선 노력…개인 공매도 접근성 높인다
2023년 말까지 ESG 투자비중 10% 이상 목표
한국증권금융이 올해 26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자본시장에 공급해 '안전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 공매도 접근성 강화 등 투자자 권익 보호에 앞장선다.
20일 윤창호 증권금융 사장은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올해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증권금융은 올해 증권담보대출 및 할인어음(신용대출)을 통한 대(對)증권사 여신 18조6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거래 7조7000억원 등 총 26조3000억원을 자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실제로 증권금융은 ▲2019년 18조9000억원 ▲2020년 21조5000억원 ▲2021년 26조1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윤창호 사장은 "금리 인상기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투자업계에 안정적 자금 운용처 역할을 하겠다"며 "시장의 니즈에 맞도록 수신상품의 만기·금리 등을 다양화해서 자본시장 유입 자금이 자본시장 내에서 환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모펀드 업계의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 당사 수탁서비스 강화를 통한 우수 사모펀드 지원할 것"이라며 "업계의 모험자본 공급 시 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여 자본시장이 모험자본 공급의 중심축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주서비스 개선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윤 사장은 "대주 재원 공급을 확대하고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공매도 시장에서의 투자자 간 형평성 제고를 도모했다"며 "지난해 오픈한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시스템에는 현재 18개 증권사가 참여해 하루평균 2조4000억원 규모의 대주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디지털 전환과 그린 파이낸싱·가상자산 등 새로운 금융시장에 대한 지원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금융환경 변화는 주식·채권·파생시장 등 전통적인 자본시장의 외연을 그린 파이낸싱, 가상자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녹색채권 인수지원·그린프로젝트 참여 및 관련 펀드투자 확대 등 그린파이낸싱 시장형성 지원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나 업계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안 등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23년 말까지 전체 운용자산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비중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증권금융은 지난해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지지선언에 참여하여 ESG 및 녹색금융 실천에 나섰으며, 여신·투자 집행 시 ESG 관련요소를 반영하는 등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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