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외국 브랜드가 주를 이뤘던 국내 음료 시장에서 우리 원료와 기술로 탄생시킨 곡물 음료가 있다.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이다. 아침햇살은 웅진식품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식인 쌀을 원료로, 쌀이 낼 수 있는 최고의 맛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며 단순 음료를 넘어 우리의 정서를 담은 상품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아침햇살은 1999년 출시 첫 해에는 400억원, 이듬해 약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약 20여 개의 업체에서 유사 쌀음료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웅진식품만의 기술 노하우를 이기지 못했다. 국내 최초로 쌀 음료 카테고리를 일구어 냄과 동시에 명실 상부한 시장 No. 1으로 등극하며 2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쌀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웅진식품은 볶은 현미와 백미를 효소 분해시킨 뒤 맑은 액을 얻는 고유의 쌀음료 제조방법을 개발해 제조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아침햇살은 100% 국산 곡물만을 사용하여 제조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쌀 소비 확대에도 기여했다.
현재까지 아침햇살을 만드는 데 소비된 쌀은 무려 4만8500톤에 달한다. 이는 80kg의 쌀 가마니로 계산했을 때 약 60만 가마니에 해당하는 양이며, 밥 한 공기(90g)를 기준 약 5억4000만 공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아침햇살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80mL 병 기준으로 약 25억병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아침햇살 광고는 당대 최고의 스타(김국진, 강호동 콤비에 이어 고소영, 이병헌, 송혜교)들이 출연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001년에는 송혜교를 모델로 발탁하며 전 국민이 기억하는 광고가 탄생됐다. 당시 신인이던 송혜교는 풋풋하고 청순한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고, 아침햇살이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는 음료, 아침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음료로 자리잡으며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더불어 '아침 햇살'이 반복되는 단순하고 경쾌한 멜로디의 CM 송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아침햇살은 기존 음료 외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발휘하고있다. 비건 음료부터 아이스크림, 젤리 등 새로운 영역으로 출시되며 젊은 고객층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5월 식물성 쌀음료인 '아침햇살 미유'를 출시하며 비건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아침햇살 미유'는 국산 쌀에 '가바(GABA)'를 더한 100% 식물성 쌀음료로, 쌀에 영양이 풍부한 발아현미까지 첨가해 쌀 본연의 영양을 가득 담아냈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원료뿐 아니라 제조 공정까지 꼼꼼하게 따져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한 팩에 가바 미강 추출물이 411 mg 함유되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아침햇살 미유는 기존 아침햇살의 고소함과 깔끔한 맛은 유지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비건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보다 앞서 2020년에는 아침햇살을 활용해 새로운 카테고리인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진출했다. 추억의 음료가 새로운 형태인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출시 당시 아침햇살 음료의 구수한 맛과 쫀득한 찹쌀떡이 주는 독특한 식감으로 SNS상에서 바이럴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아침햇살 아이스바는 출시 이후 누적 300만개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아이스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아이스바 인기에 힘입어 K-드라마 등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대만과 베트남에도 아침햇살 아이스바를 수출하고 있다. 대만과 베트남에 아침햇살 아이스바 판매를 진행한 이후 작년까지 약 100만개 가량 수출됐다.
이후 할매 입맛 트렌드를 공략하며 선보인 아침햇살 흑임자콘은 쌀의 고소함에 흑임자 깨 토핑이 더해진 이색적인 맛으로, 아침햇살 음료에 생소한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그밖에도 유튜브를 중심으로 '아침햇살 떡볶이' 레시피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초로 유튜버 '랜덤토랑' 채널에 아침햇살로 만든 떡볶이 영상이 올라온 이후, 각종 SNS에 아침햇살을 활용한 떡볶이 인증샷이 널리 퍼졌다. 소비자들은 아침햇살에 고추장을 풀어 넣고, 떡과 어묵을 넣기만 하면 완성되는 초간단 레시피에 열광했고, 별다른 재료 없이도 학교 앞 분식집이나 엄마가 해주는 떡볶이의 맛이 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실제로 올해 1월 기준 '랜덤토랑' 채널의 아침햇살 떡볶이 영상은 조회수 437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담당자는 "아침햇살이 최근 음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어 친숙한 브랜드로 여겨지며 젊은 세대들에게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침햇살의 고소한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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