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수출산업단지에서 정보통신기술(IT)·소프트웨어(SW)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한 G밸리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구로공단' 시절보다 현재 'G밸리'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11월 27~29일 온라인 패널 2566명을 대상으로 벌인 G밸리(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관련 인지도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65.7%는 'G밸리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인지도 문항의 응답 비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G밸리 관련 기업과 산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5.1%, '이름의 유래와 위치 등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34.8%, '명칭만 알고 있다'는 25.8%였다. 이외에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다'는 19.2%, '전혀 모른다'는 15.2%로 집계됐다.
G밸리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별칭이다. 과거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가 수출산업공단으로 조성되면서 구로공단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후 공단 일대가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거듭나면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개칭됐다.
'구로공단과 G밸리의 연관성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전체의 40.5%는 '그렇다'(자세히 알고 있다 4.9%, 어느 정도 알고 있다 35.6%)고 답했다. '들어본 적 있다'는 31.3%, '전혀 모른다'는 28.2%였다.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의 G밸리 일대가 과거 구로공단이었을 때와 비교해 지역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매우 그렇다 22.3%, 대체로 그렇다 59.7%)고 답했다. '별로 그렇지 않다'는 11.7%, '전혀 그렇지 않다'는 1.7%, '잘 모르겠다'는 4.6%에 그쳤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G밸리는 어떤 이미지일까. 'IT(정보통신기술) 기업 밀집 지역'이 64.8%로 1위를 차지했다. '쇼핑·아울렛 밀집 지역'(18.9%), '구로공단'(13.7%), '기타'(2.6%)가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0.7%는 'G밸리(구로디지털단지·가산디지털단지·구로공단·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등)를 방문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G밸리 방문 목적은 '아울렛 등 쇼핑'(60.5%·복수 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거래처 방문'(30.5%), '맛집 방문'(17.6%), '직장이 G밸리에 위치'(13.9%), '직장인 관련 프로그램 참여'(9.9%), '구직 관련 정보 수집'(7.4%), '기타'(7.2%), 'G밸리 기업시민청, 제품 전시관 등 지원사업'(6.1%) 순이었다.
G밸리 시설 중 방문해본 적이 있는 곳을 모두 선택하게 한 결과 '아울렛 단지'가 75%로 가장 많았다. '구로 깔깔거리'(15.9%), 'G밸리 제품전시관'(10.4%), 'G밸리 패션지원센터·G밸리 테크플랫폼'(각 8.4%), '금천구 기업지원센터'(7.4%), '무중력지대 G밸리'(6.4%), 'G밸리 기업시민청'(5.8%),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5.5%), '기타'(3%)가 그다음이었다. '방문한 곳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10.8%였다.
시는 1960년대 구로공단부터 21세기 G밸리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공간 'G밸리산업박물관'(구로구 디지털로 26길 38)에서 일과 노동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전시 '내 일처럼'을 진행한다. 전시는 내달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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