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3만3000달러 붕괴
FOMC 의사록 공개 후 하락세
"3만달러 아래로 추락 가능성"
"시장진정 후 상세 전활 할 것"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세가 투자자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시장 분위가 반전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7월 23일 이후 3만3000달러선이 붕괴되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 3만2900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소폭 반등해 3만5000달러까지 회복한 상태다.
비트코인 붕괴는 지난 5일 미 FOMC의 12월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조기 통화긴축을 시사하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더해 시중에 푼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까지 언급하자 시장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
비트코인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격이 올란던 만큼 양적긴축 소식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얼어 붙게 만들어 암호화폐시장에 몰린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여기에 26일(현지시간) FOMC는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공개할 예정으로 회의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초 연준은 3월 테이퍼링을 마치고 6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의 기준금리 전망은 올해 3번 인상이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5번까지도 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시장심리는 더 악화됐다.
현재 대부분의 시장 의견은 연준의 조기 긴축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당분간 암화화폐 반등은 쉽지 않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5월 조기 대차대조표 축소와 연내 4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이 좀 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기로 했다면 25bp(1bp=0.01%포인트)씩 연이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투자업체인 인베스코는 "가상자산 시장 거품이 빠지면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현재 상황은 일시적은 상태로 FOMC 회의 결과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으면 반등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연구원은 "암호화폐가 하락세인 것은 맞지만 지난해를 봤을 때 하락 후 상승전환했다"며 "암호화폐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시장상황이 적응되고 그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세운다면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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