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나재철 금투협회장 "연금 선진화…가산자산 자본시장법 적용 검토"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26일 여의도 금투협 회의실에서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통해 장기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연금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26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이 국민 자산 증식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디폴트옵션 도입, 연금부자 시대 개막

 

그는 오는 7월 도입을 앞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을 계기로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DC형과 IRP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돼 퇴직연금 투자시대가 개막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연금부자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연금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자본시장이 국민 자산 증식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활성화도 강조했다. 나 회장은 "지난해 출시된 중개형 ISA에 가입자가 몰리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계좌 이전을 간소화하고 손익통산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형 ISA상품이 국민 자산관리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주니어ISA' 도입과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자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학자금을 마련하고 사회진출 비용을 준비하는 등 미성년자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111조7000억원 증가한 83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1000조원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며 "앞으로 펀드가 국민 자산증식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기업에 자금 공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모험자급 공급을 늘려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현재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 기구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BDC는 일반투자자에겐 혁신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혁신기업에는 모험자본 공급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상장 전문투자 펀드인 BDC는 투자자의 모험자본 공급 주체로 혁신기업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이들이 다시 BDC에 투자하면 혁신기업 투자가 자연스레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상자산 규제 명확해져야"

 

가상자산에 대한 체계 정비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증권형 가상자산에 대한 자본시장법 적용 방안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나 회장은 "금투업권은 이미 투자자 보호나 건전성 관련 제도가 잘 정비돼 있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명확해진다면 금투업계는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이 금융업무에 접목되는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도태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다만 현실적으로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구체화되려면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 체계를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업권법과 더불어 증권형 가상자산에 대한 자본시장법 적용 방안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 공매도와 물적분할에 관한 의견도 밝혔다.

 

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제도에 대한 개편 요구가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시스템 구축, 개인투자자의 주식 차입 기간 기존 60일에서 90일 이상으로 확대, 만기 도래 시 추가적인 만기 연장 가능 등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사업을 분리해 물적분할한 후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모회사 주주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다는 시장의 목소리에 협회도 귀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대선 후보들도 이와 관련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고, 국회에서 토론회도 개최했다. 협회 또한 이러한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