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관내 시설물과 현장에서 실증할 기회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을 개선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 서울시 시설물을 대상으로만 가능했던 실증 장소는 구청 보건소, 동네 도서관, 대학병원, 금융기관 등 자치구와 민간분야까지로 확대한다.
매년 선착순으로 혁신기술을 접수·마감했던 운영 방식은 분기별 공개경쟁 방식으로 바꾼다. 또 시는 예산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현장 매칭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로 테스트베드 서울의 참여 기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은 시가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의 사업화와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관내 공공 공간을 기업에 실증 장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TV 유휴채널(TVWS)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무선망 기술을 보유한 '이노넷'은 고속버스터미널역, 덕수궁 돌담길, 남산 산책길 등에서 공공 고속 사물인터넷 무선망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노넷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산림청, 제천시를 포함 공공기관과 잇달아 계약을 체결하며 판로를 개척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건설현장의 모든 정보를 클라우드로 업로드해 스마트기기로 비대면 검측이 가능한 앱을 개발한 '씨엠엑스'는 세운상가, 신림-봉천터널 등 서울시내 6개 건설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해 기술 효과를 입증했다. 씨엠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비대면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38억원의 공공구매 매출 성과를 올렸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분기별로 모집한다. 첫 참여자 모집은 오는 3월 4일까지 실시한다. 실증 기술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모집해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기술)에는 최대 1년간 실증 장소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비(기술당 최대 4억원, 총 105억원)도 보조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업 공고를 확인한 후 지원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서울은 기술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력과 판로개척 두 가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라며 "올해부터는 자치구, 민간기업과 협력해 실증 장소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만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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