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PCR·신속 항원 검사 학교 도입 추진
졸업식 등 학교 행사, 원격이나 학급단위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세로 코로나 3년 차를 맞는 올해도 신학기 정상등교 계획에 차질을 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새 학기 전면등교 방안을 내놨던 교육부는 설 명절 이후 오미크론 상황을 반영한 구체적인 학사 운영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학교들은 당분간 지난해 12월 마련된 '강화된' 방역지침을 기준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한다. 2022학년도 새 학기 이전 겨울방학을 끝내고 교육활동을 하는 학교는 전체의 38%인 4730곳이다.
앞서 지난달 초 교육부는 2022년 업무계획에서 13~18세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오는 1학기부터 지역과 학교급 구분 없이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일일 확진자가 빠르게 늘며 2일 2만270명까지 증가하고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상당 기간 지속돼 유행 규모 정점은 1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2월 중에는 정상 등교도 이뤄지지 않고 원격 비중을 늘렸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에 1~2월 중 등교하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단축 수업이나 원격수업 등 탄력적 학사운영을 요청했다.
자가진단키트도 도입된다. 그동안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지만, 앞으로는 현재 시행 중인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도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등 다양한 검사 체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교내 집단감염이 진단검사가 늦어져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최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며 "3월 개학 준비를 위해 현재 보건소 중심 PCR 검사 이외에도 신속 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추가로 활용하는 학교 검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숙학교는 입소 전후에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도록 했다. 졸업식 등 학교 행사도 원격이나 학급단위로 진행해야 한다.
이는 2022학년도 새 학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월의 정상적인 학교등교를 위해 사전 위험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지만, 확산세가 계속되면 전면등교 계획도 무산될 공산이 크다.
교육부는 설 연휴가 끝난 뒤 새 학기 학사운영과 학교 방역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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