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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빨라진 '긴축시계'…물가·금리 이대로 괜찮을까?

연 이자 주담대 6% 신용대출 5% 육박
한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
이 총재 "물가 상승률 3%대 흐름 지속"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전환했다./뉴시스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규제로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금리 인상과 물가상승에 따른 긴축속도는 더 빨라져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전망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월 말(2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8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709조529억원)대비 4196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규제로 인한 감소세지만 높아진 이자부담도 작용한 탓이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금리) 금리는 연 3.89~5.65%로 이르면 이달 말 최고금리가 연 6%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형(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 상단도 5.21%까지 오른 상태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461~4.861% 수준이고 신용대출 금리도 5%대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한은)은 최근 6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포인트 올려 코로나19 발생 이전 금리인 1.25%까지 올려놨다.

 

하지만 한은은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밝히면서 올해 기준금리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은이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1.25%까지 인상했기 때문에 이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미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고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3.8%, 12월 3.7%를 기록했기 때문에 1월도 3% 후반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2월 이후에는 유류 가격 상승과 개인 서비스·가공식품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물가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4일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식물가는 기본적으로 하방 경직성이 있는데 외식 품목의 물가 상승압력 확산세가 상당히 뚜렷해 공급병목에 따른 상승압력도 자동차 등 내구재에서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 3% 흐름이 꽤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업계는 긴축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 물가상승 압력 지속,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이 우려된다"며 "물가상승률이 높아질수록 기준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과 물가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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