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중소상공인 대출 공급·경영지원 확대
저축은행서 대출 시 컨설팅·시설개선도 지원
당국,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안전장치 마련할 것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용됐던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오는 3월 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2금융권이 대출자금 공급을 비롯해 폭넓은 경영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담보대출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헬로펀딩, 윙크스톤 등 온투업체가 소상공인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대출 공급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지난해 온투업에 정식 등록한 헬로펀딩은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대출액 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소상공인 매출채권이 약 4000억원을 차지했다.
소상공인 매출채권 투자상품 분야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한 헬로펀딩은 향후 앱서비스 2.0 론칭, 홈페이지 리뉴얼, 새로운 핀테크형 투자상품 출시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상생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온투업체 '윙크스톤'을 운영 중인 윙크스톤파트너스는 금융 이력이 부족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했던 자영업자들을 위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윙크스톤은 지난해 온라인 판매자 전용상품에 이어 모빌리티 플랫폼 선정산 대출상품, 냉장 ·냉동설비 전문기업 투자상품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대출상품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신협은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 이율 1%의 저금리·무담보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전국 77개 신협이 공급하는 청년소상공인 희망지원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 중 사업화지원 적격 대상자에게 1년간 연 1%의 이율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신협은 이밖에도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상담, 신용카드 단말기 무상대여, 밴 가맹점 등록업무지원, 물품구매,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한 판로확보, 점포경영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자영업 컨설팅 서비스 및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은 거래 저축은행을 통해 서비스 지원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원대상은 저축은행 사업자 햇살론 및 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다. 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인 경우 연소득 3500만원 이하(개인 신용평점 무관)거나, 연소득 4500만원 이하(개인신용평점 하위20% 이하)여야 한다. 지난해 9월 50개 업체가 자영업 컨설팅을 완료 후 사업장 시설을 정비해주는 사업장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아 사업환경을 개선했다.
한편 2019년 말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자영업 부채는 29.6% 증가해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15%)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시 자영업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2%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소상공인 부채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출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는 3월 말에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상화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이 급격한 일시상환 부담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장치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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