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첨단분야 학문 융합
4차 산업혁명 대비 역량 강화 과목 마련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인문학과 첨단분야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융·복합적 커리큘럼의 핵심 교양과목을 대거 신설했다.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들에게 전공을 넘어 첨단분야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갖추게 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는 2022학년도 1학기부터 핵심교양에 '디지털 혁신과 인간'이라는 영역을 새로 마련해 미래 기술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융복합 교양과목 11개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설된 과목은 ▲인공지능사회와 윤리 ▲인공지능과 인간 ▲IT와 사회규범 ▲가상현실과 문화 ▲알고리즘의 이해와 문제해결 ▲데이터거버넌스 등으로 첨단분야와 인문학이 어우러진 융·복합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핵심교양과목은 고려대 학생들이라면 전공과목 외에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수업이다. 그만큼 전공 수업과는 별도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을 학생들이 갖추도록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발맞추고, 창의적이면서도 융·복합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며 "학생들은 개편된 핵심교양 과목들을 통해 첨단과학 기술을 기반을 둔 미래 사회에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다채로운 지식을 익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목 신설로 학생들의 교양과목 선택의 폭 또한 넓어졌다. 핵심교양은 매 학기 50여 개의 과목이 개설되지만 이번 신규 과목 개설로 2022학년도 1학기는 총 66개의 교과목이 개설됐다. 직전 학기 45개 교과목 개설에 대비해 약 47%가 증가했다.
경영대는 이번에 신설한 '디지털 혁신과 인간' 영역의 교양과목 중 한 과목 이상을 졸업 전에 수강하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고려대는 추후 교양 교육을 비롯한 융복합 교육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다.
손주경 교양교육원장은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는 전공과 무관하게 데이터 과학 시대를 준비하는 역량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핵심교양 개편은 미래 기술과 함께 인문학적 융복합 역량을 배양하는 교양과목 개설이라는 점에서 교육 혁신 사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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