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이슈노트
우리 수출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당분간 견실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BOK이슈노트 '수출상황 판단 지표별 최근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최근 수출(전년 동기 대비)이 금액 기준으로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물량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에 그치면서 수출 상황에 대해 상이한 평가가 제시됐다.
우리 수출(물량 기준)은 1990년대 이후 7번의 순환이 있었으며 현재는 8번째 순환의 상승국면(2020년 4월 이후)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월 기준 상승국면이 1년 8개월째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과거 평균 상승국면 지속기간(1년 11개월)에 미달하는 가운데 장기추세대비 갭(+1.7%)이 과거 정점 평균(+2.5%)을 상당폭 하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수출 경기는 상승국면에서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대다수 품목들은 수출 경기순환에서 확장기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화공품과 철강은 수축기에 접어들었다. 화공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 급증했던 의약품, 진단키트 수출의 둔화에, 철강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전력난 등에 기인했다. 수출경기 확산지수는 현재 품목 확산지수와 지역 확산지수 모두 장기평균을 상당폭 상회했다. 현재와 같이 수출 증가세가 세부 품목과 지역으로 고르게 확산된 경우 특정 품목·지역에 이질적인 충격(idiosyncratic shock)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수출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수출 증가세의 확산 정도는 항목별 기여율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번 상승국면에서의 기여율은 품목별, 지역별로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선행지표의 경우 OECD의 글로벌 기업신뢰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선행지수의 경우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완만하게 하락했다. 글로벌 제조업(신규수출주문) PMI와 중국 제조업 PMI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중 하락세를 보이다가 연말경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다만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수출 확대에 부정적 여건으로 작용했다.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심리 둔화 가능성 등 우리 수출을 제약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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