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여성의 약 30%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성인지 통계'를 발표했다. 성인지 통계는 시가 2018~2021년 생산된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서울서베이조사' 등을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자료다.
조사 결과 서울 거주 여성의 28.1%, 남성의 31.6%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 58.1%, 남성의 60.8%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해 전통적인 결혼관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 생활에 있어서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47.2%, 남성 52.7%였다.
정치 참여 분야를 보면 작년 4월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성의 투표율(68.5%)이 남성(67.6%)을 0.9%포인트 앞질렀다,
사회참여 활동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정치·사회적 의견 달기'(여성 16.7%, 남성 21%)가 가장 많았다. '민원제안 및 제기', '집회/시위 참가', '정책제안'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혼자서 여가활동을 한다'는 응답 비율은 여성 25.4%, 남성 26.6%로 전년대비 각각 7.2%포인트, 7.3%포인트 상승했다. 여가활동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를 살펴보면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운동은 남성이, 종교활동은 여성이 더 많이 했다.
2020년 기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남성이 16만4000명으로 여성 14만1000명보다 2만3000명 더 많았다. 국민연금 수급률도 남성이 더 높았다. 2020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남성 54만6000명, 여성 42만명이었다. 수급률(가입자 대비 수급자 비율)은 남성 22%, 여성 14.9%였다.
서울의 남녀 인구를 보면 작년 2분기 주민등록인구 979만명 중 여성 비율은 51.4%(503만9000명)로 남성 48.6%(475만6000명)보다 2.8%포인트 더 높았다. 서울의 여성 인구 비율은 2005년(50.2%)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1 서울시 성인지 통계'는 서울시 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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