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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中企 대거 진출 베트남…코로나 고전에도 향후 전망 '밝음'

산업硏·대한상의·베트남코참, 진출기업 217개사 설문조사

 

2021년 매출, 전년보다 '감소' 예상…코로나에 가동률도 '뚝'

 

2~3년·5년 전망, '현상유지' 압도 불구 '확대'가 '축소' 앞서

 

대내환경은 '긍정'보다 '부정' 많아…베트남 정부정책등 주시

 

*자료 : 산업연구원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이 코로나19로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비교적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2~3년내 베트남 사업전망에 대해 진출기업 10곳 중 4곳은 '현상유지', 3곳은 '확대'로 각각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축소'는 2곳, '철수 또는 이전'은 1곳에 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생산비용 상승, 베트남 정부의 정책변화 등 대내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은 절반이 훌쩍 넘어 위기 요인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이같은 내용은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 베트남코참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217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내놓은 '베트남 진출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응답 기업에는 북부 하노이권 120개사, 남부 호치민권 94개사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선 코로나19에 따라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예상 매출액의 경우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답변이 46.5%(감소 13.8%+크게 감소 32.7%)로, '증가했다'는 답변 30.9%(매우 증가 14.3%+증가 16.6%)보다 많았다.

 

코로나19가 본격 시작한 2020년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은 증가(34.6%), 비슷(31.3%), 감소(34.1%)가 유사했다. 1년 사이에 매출액 하락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 역시 '감소'가 51.6%로 '증가'(27.2%)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매출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조업차질'이 1순위였고, '현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 이유도 컸다.

 

코로나19는 제조기업들의 가동률도 떨어트렸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가동률이 40% 미만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75.1%에 달했다. 가동률이 60% 이상 기업은 5% 정도에 불과했다. 가동률 80% 이상은 0.9%에 그쳤다. 금융, 농림어업, 금속기계 등이 그나마 가동률이 높은 편이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미·중 갈등 등으로 현재의 가동률이 낮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2~3년 또는 5년 후의 베트남 내 사업전망은 '축소'보다는 '확대'하겠다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업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은 '베트남의 시장성'(42%)과 '동남아 교두보 기능'(20%)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베트남의 향후 2~3년 사업 전망은 '현상유지'가 44.2%로 가장 많은 가운데 '확대'(30.9%), '축소'(18.9%), '철수·이전'(6%) 순으로 나타났다.

 

'확대 예정' 분야에선 농림어업 분야가 66.7%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의 자동차·부품, 화학 그리고 서비스업의 도소매유통 등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향후 5년 전망에 대해선 '현상유지' 37.8%, '확대' 34.1%, '축소' 14.3%, '철수·이전' 13.8% 순이었다.

 

그러나 대내환경 변화는 '긍정'보다 '부정'이 많았다.

 

'악화'(52.6%)와 '급격악화'(15.8%) 등 부정적 전망 비중이 68.4%에 달했다. 반면 '개선'(10.2%)과 '급격개선'(0.5%) 등 '긍정' 전망은 10.7%에 그쳤다.

 

악화되고 있는 베트남의 대내환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베트남 정부 정책(31%) ▲생산비용 상승(31%) ▲외자기업 규제(16%) 순이었다.

 

특히 화학과 금속기계 업종이 베트남 정부의 정책 규제 변화를 가장 많이 인식하고 있는 상태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이같은 현지 규제에 대해 절반 이상이 그냥 '수용'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일부는 '관계사와 공동대응'한다는 답변도 있지만 약 10곳 중 1곳은 '이전 및 철수'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진출 기업이 꼽고 있는 글로벌 대외환경 가운데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미·중갈등, 환율변화 등이다.

 

글로벌 대외환경 중 코로나19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대해선 공급망과 생산 및 수요가 비슷하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갈등 요인은 공급망에, 혐한감정은 수요부문에, 환율변화는 생산부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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