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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밀키트 시장 가파른 성장세…인수하고, 상장 계획하고

프레시지, 테이스티나인 CI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프레시지, 닥터키친, 라인물류시스템, 허닭 CI

지난해 밀키트 시장은 2020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집밥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크게 성장했다. 밀키트 경험을 가진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시장은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밀키트 시장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그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프레시지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전략적 M&A를 통해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내 밀키트 상품 진열대의 모습/메트로 DB

프레시지는 지난해 11월 건강, 특수 간편식 기업 닥터키친을 인수했고, 캐주얼 간편식 기업 허닭과 물류 기업 라인물류시스템과 M&A를 진행했다. 식품 시장 내에서 주목받는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차별화된 제품 생산, 유통, 물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1월 프레시지는 업계 2위 테이스티나인과 M&A 계약을 체결했다.

 

테이스티나인은 프레시지와 함께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102% 증가한 약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프레시지는 8000평 규모의 'HMR 전문 생산 시설'에서 하루 최대 10만개의 간편식 생산 가능한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파트너사들의 간편식 상품 기획, 생산,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간편식 퍼블리싱' B2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메뉴군과 판매 채널별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브랜드 의도에 맞는 간편식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B2C 사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지 용인 공장에서 자상한기업 협약식 체결 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좌측 두번째)이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이사(우측 두번째)에게 생산된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프레시지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의 간편식 브랜드 기획 능력과 프레시지의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B2C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테이스티나인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소량부터 대량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B2B 퍼블리싱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프레시지 측은 밀키트 시장 1, 2위 기업간 연합전선을 통해 간편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프레시지 밀키트 6종/프레시지
마이셰프가 이금기 셰프와 손잡고 출시한 이금기 탄탄면과 이금기 마라우육면/마이셰프

규모의 경쟁에서 밀린 마이셰프는 연내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마이셰프는 밀키트 첨단 스마트공장 완공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 성남시 성남산업단지에 약 3300㎡(1000평) 규모 부지를 매입해 스마트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안에 가동이 목표다. 스마트공장이 가동되면 자동화와 효율화를 통해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성남 공장에서 원료를 입고하고 광주로 재료를 옮겨 완제품을 만들었지만, 스마트공장 완공 후에는 전과정을 이 공장 안에서 할 수 있다. 일평균 생산량도 최대 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마이셰프는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연내 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강자 CJ제일제당과 hy도 밀키트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CJ는 '쿡킷'브랜드를 론칭하고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2주마다 최소 4종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요리를 상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hy는 '잇츠온'을 운영중이다. 유명 셰프와 호텔 등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제휴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주문하고 주문 후 하루 뒤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MZ세대 뿐만아니라 중장년층의 밀키트 수요도 늘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밀키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즉석조리식품'에 따르면 소비자 중 63.6%가 밀키트 구입 경험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밀키트 구매율이 6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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