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 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구직자와 실무형 인재를 찾는 유망기업을 연결하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캠프는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글로벌기업, 중견기업, 유명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경력을 다지도록 청년 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전에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한 교육을 제공, 청년들은 기업이 원하는 실무 중심의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고, 기업은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수혈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참여 청년에게 직무훈련(3∼4개월)과 인턴십(3개월) 등 교육과 구직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매월 약 225만원(서울형 생활임금)의 청년인턴 인건비를 3개월간 제공한다.
지난해 직무캠프를 통해 267명의 청년들이 쿠팡, 퀄컴코리아, 존슨앤존슨, 한국얀센, VISA, 코카콜라, 메트라이프생명, AIA 같은 글로벌 기업과 더에스엠씨그룹, 리노커뮤니케이션즈, 메가존클라우드 등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십을 완료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직무캠프 참가자 중 55.4%(267명)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시는 올해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2기 참가자를 모집해 70여개 기업과 청년구직자 350명의 인턴십을 매칭하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참여기업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다.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 일자리정책과 청년일자리팀에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법인등기부 등본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기업에 청년인턴 인건비를 3개월간 지원한다. 청년인턴 350명은 4월 중 모집·선발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성장세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도 직무캠프에 함께할 수 있도록 기업규모와 실적 등 참여 조건을 완화했다. 기업 참여 조건은 기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에서 10명 이상으로, 투자유치 실적은 종전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설정해 문턱을 낮췄다고 시는 전했다.
또 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청년 구직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非디지털 분야인 경영일반, 홍보, 마케팅 분야에 대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청년구직자들의 참여 조건도 완화했다. 작년에는 미취업 상태의 청년만 지원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생계유지를 위해 단시간 근로 중인 청년도 직무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신규 채용이 대폭 축소되면서 청년들은 일 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얻기 어렵고, 기업 역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가 이런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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