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했다. 일주일만에 확진자 규모가 두배 이상 늘어난 '더블링' 현상이 발생하며 다음 주 10만명 발생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며 곧 관리 가능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9567명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1만3000명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특히 확진자는 일주일에 두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날 확진자 수는 직전 주 수요일인 2일(2만268명)보다 2.4배 늘어났고, 2주전 수요일인 지난 달 26일(1만3008명)보다 3.8배 늘어났다.
지난 한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수도 3만5124.6명으로, 직전 주(1만7127.6명)보다 2배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일주일 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국내 일일 확진자가 최대 17만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지역 확진자도 급증했다. 이날 서울에서만 1만16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1만명대를 넘어섰다. 전일(5901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입원 치료중인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일보다 17명 늘어났다. 전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18.5%, 수도권 19.5%로 안정적이다.
다만, 재택치료자 수가 급증하며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전일보다 8851명 늘어난 16만802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관리 인원의 91.8%에 달한다.
정부는 재택치료자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0일부터 60세 미만의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전화 처방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10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60세 이상 '집중관리군' 관리 역량도 확충된다. 정부는 향후 650곳을 확충해 최대 20만명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집중관리군 관리 의료기관은 총 601곳이다. 지난 7일 재택관리 체계 개편에 따라 60세 이상만 하루 2회 유선 모니터링을 받고, 나머지는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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