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몸집 커진 ETF 시장…자산운용사 '보수 인하' 경쟁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커지자 자산운용사들이 고객 선점을 위한 보수를 인하하고, 다양한 테마형 ETF를 출시하는 등 경쟁에 나섰다. 오는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으로 연금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71조7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52조3145억원)와 비교했을 때 37.1% 급증했다. 2차전지, 게임, 메타버스,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테마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ETF 순자산 총액은 30조6902억원으로 42.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4년여 만에 ETF 시장점유율 50%가 깨졌다. 다양한 테마의 상품 출시로 선두 자리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뒤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두 자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 총액은 25조6219억원으로 35.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KB자산운용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KB자산운용은 5조5368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7.7%에 달한다. ETF&AI 본부를 신설하고, 가장 먼저 업계 최저보수를 내세운 전략으로 톱(TOP)3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7일에는 KBSTAR ETF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인공지능(AI) 투자분석 플랫폼인 'KB-DAM(Digital Asset Management)'을 탑재해 지수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이들 3곳의 운용사는 최근 다시 한 번 ETF 보수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가장 먼저 미래에셋운용이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 ETF'의 총 보수를 연 0.58%에서 0.25%로 0.33%포인트(p) 내렸다.

 

이어 지난 1월 삼성자산운용도 곧바로 주요 ETF 7종의 보수를 연 0.25~0.45%에서 연 0.07~0.09% 수준으로 낮췄다. 대상 상품은 '국내주식형 2종(KODEX 헬스케어, KODEX 200 ESG)'과 '미국주식형 2종(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 '미국리츠 1종(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국내외 채권형 2종(KODEX 10년국채선물, KODEX 미국채10년선물)'이다.

 

KB자산운용도 'KBSTAR 헬스케어', 'KBSTAR 200 건설', 'KBSTAR200 IT' 3종의 ETF 상품 3종의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05%로 인하했다.

 

한편 사이버보안, 수소경제 등 다양한 테마형 ETF 상품 출시도 이어진다.

 

오는 15일 KB자산운용은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를 상장한다. 수소 관련 ETF는 국내 주식형만 상장돼 있었으나, 이번 ETF 출시로 해외 기업까지 투자가 가능해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이버보안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중 통신 장비, IT서비스, 데이터 프로세싱 서비스 등 사이버보안 연관 4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운용사들의 보수 인하 경쟁이 불거져 현재 수준인 제로 퍼센트 대에서의 경쟁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며 "고객 선점을 위한 마케팅 측면으로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이어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ETF와 TDF 시장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ETF는 올해 순자산총액이 9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돼 운용사들의 상품 출시와 마케팅 경쟁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