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193억원을 달성했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증권 카드 등 비이자이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배당금은 분기배당 560원을 포함한 1960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19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146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3조원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하면서 4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4598억원을 나타냈다. 희망퇴직 비용과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충당금 등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줄었다.
이태경 그룹재무부문장(CFO)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수준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약 4조5000억원"이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감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이익은 지난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증권, 카드 등 비이자 이익 증가…순이익↑
신한금융이 이 처럼 역대 최대실적을 낼 수 있던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순이자이익은 9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45%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 NIM은 4분기 중 고수익성 자산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기준금리가 인상해 전분기 대비 5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
아울러 비이자 부문의 이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3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수탁수수료 및 카드수수료 확대와 함께 리스자산의 증가에 따른 리스금융 수수료, 아시아신탁의 신탁보수 및 은행 퇴직연금신탁 잔액 증가에 따른 신탁수수료 증가 등 수수료 사업 전반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금투 자기매매 손익 및 라이프의 자산운용손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건전성 양호…기말 배당금 1960원
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을 1879억원을 적립했다. 2020년에 적립한 3944억원과 지난해 적립한 충당금까지 더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6.1%, 보통주자본비율은 13%이다. 이태경 CFO는 "자산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지만, 견조하게 순이익을 창출하면서 높은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번 기말 배당금을 1960원(분기배당 560원 포함)으로 확정했다. 이태경 CFO "향후에도 균등한 분기배당의 정례화 등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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