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률이 저하됐다는 지적을 받는 네파가 대표 제품군 판매에 힘입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웃도어 영역의 확장도 꾀한다.
네파는 지난 2013년 매출 4700억원까지 달성했지만, 꾸준히 하락해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3000억원 선이 무너졌다. 네파의 2020년 매출은 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줄고, 영업이익은 76.5% 감소한 6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9억원에서 1167억원으로 큰폭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네파는 지난해부터 신발, 패딩 등 주력 제품을 재정비하면서 재도약하기 시작했다.
아웃도어를 취미로 즐기는 젊은 등산 인구를 겨냥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네파의 신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을 사로잡은 인기 견인 품목은 디자인 및 기능성을 강화시킨 '칸네토 고어텍스 II' 등이다.
여기에 네파의 주력 제품인 '에어그램 시리즈'를 비롯한 겨울철 다운 제품이 지속적인 판매율 상승을 기록했다. 작년에 아우터 트렌드였던 숏패딩, 친환경 소재, 리버시블, 탈부착을 반영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한 제품들이었다.
지난해 네파는 쟁쟁한 아웃도어 브랜드들 속에서 이러한 제품들을 앞세워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11.3% 매출이 신장한 3400억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템 개발과 카테고리 확장 전략을 꾀한 점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네파는 앞으로 아웃도어 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다양한 액티비티에 초점을 맞춰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S/S 시즌에 테크니컬 아웃도어 웨어를 기반으로 한 '뉴마운틴 라인'을 강화한다. 트레킹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방풍 및 투습에 효과적인 '경량 메커니컬 3 레이어'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자켓 '아크틱 3L 자켓'이 주 품목이다. 아웃도어 웨어는 땀 배출 및 체온 유지를 위해 기능성 의류의 레이어링이 필수적인데 '마운틴 소프트 플리스 자켓', '레이어링 경량 다운' 등 함께 겹쳐 입기 좋은 라인업을 갖춰 활용성을 높였다.
이외에 기존 'C-TR 3.0' 라인은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유틸리티 웨어 라인으로 구성됐다. 캠핑 및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아웃도어 편의족'에게 적합하다. '액티브 라인'은 러닝·요가·트레이닝과 같은 실내외 퍼포먼스의 효율을 극대화하며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일상복에 기능을 더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한편, 자연친화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키우기 위해 옥수수 소로나 원사 및 리젠 원사를 적용한 의류와 용품을 두루 확대한다. 현재 선풍적인 친환경 전략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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