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 수소 관련 ETF는 국내 주식형만 상장돼 있었으나, 이번 ETF 출시로 해외 기업까지 투자가 가능해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를 각각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KB 글로벌 수소경제 펀드'를 출시했고, 10월에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를 상장했다. 이날 글로벌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해 수소경제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는 미국 인덱스(INDXX)의 '인덱스 하이드로젠 이코노미 인덱스(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며, 수소 밸류체인 산업에 해당하는 글로벌 기업 중 상위 30개 종목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지수 구성종목은 에어리퀴드, 블룸에너지, 플러그파워, 발라드파워시스템, 린데 등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컨설팅실장은 "2020년 수소 생산 시장 규모는 약 1억톤 수준으로 화석연료 에너지 시장의 2% 수준이지만, 2050년에는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민간 부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월 상장한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에 이어 친환경·미래산업 관련 두번째 ETF상품으로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를 출시했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는 수소를 생산·저장·운송·충전·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25~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매출의 50% 이상을 수소 또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연료전지 관련 기업에 좀 더 집중투자한다.
추종지수는 미국 MVIS사의 '블루스타하이드로젠&넥스트젠퓨어셀인덱스(BlueStar Hydrogen and NextGen Fuel Cell Index)'이며, 주요 구성 종목으로 플러그파워, 넬, 발라드파워시스템, 두산퓨얼셀 등을 담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수소는 에너지 공급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메가트렌드로 볼 수 있다"며 "전 세계 주요국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수소관련 기업과 시장동향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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