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 여건이 크게 악화되면서 개인 자금의 신규유입이 억제되고 활동성이 둔화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이른바 골드러쉬에 나선 것.
아이티센그룹의 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통해 유통 중인 자사 골드바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160% 증가한 85㎏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쇼핑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30%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김현모 한국금거래소 대표는 "최근 들어 한국 금거래소 청담점을 비롯한 가맹점을 통해 자산가들의 골드바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의들이 실구매로 이어져 대응차원에서 물량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크게 하락한 반면, 금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7월 6일 역대 최고가인 3305.21로 장을 마감한 이후 현재 18%가량 하락한 상태다. 반면 금값은 같은 기간 28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8% 올랐다.
금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 우크라이나 지역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 그리고 중동 지역의 갈등과 중국의 부동산 기업의 추가 파산 분위기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2022년 온스당 1830달러에서 시작한 국제 금가격은 연초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반등세를 보이며 2월 들어 온스당 187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 금 매입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제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강력한 지지기반으로 유지되고 금리인상의 영향이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에 무게를 두는 것이 더 합리적인 판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