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섰다. 매주 두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는 추세다. 이번 주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 9일(4만9567명)보다 1.8배 늘어난 규모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위중증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3일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7%로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다. 중등증 환자가 입원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1.1%다.
사망자는 39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7202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46%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0.88%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26만6404명으로 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가 증가한 이후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가 증가하는 편차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중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위중증환자를 1500~2000명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응 여력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오는 18일 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영업시간 오후 9시, 사적 모임 인원 6명으로 제한하는 현행 거리두기는 체제는 오는 20일 종료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령층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등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위중증 환자 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병상을 미리 확보해두고 재택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대응에도 아직 별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해서는 "두 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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