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롯데푸드와 빙과사업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롯데제과는 빙과사업 합병과 관련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빙과업계에 따르면 2019년 닐슨데이터 기준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8.6%, 빙그레 26.7%, 롯데푸드 15.5%, 해태아이스크림 14%, 하겐다즈 4.4%, 허쉬 2.8%, 나뚜루 2.2% 순이다.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 등 '빅4'가 점유율을 나눠 갖는 구조였으나 2020년 빙그레가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3강 체제로 재편된 바 있다.

현재 롯데제과는 스크류바·수박바·월드콘 등을, 롯데푸드는 돼지바·보석바·구구콘 등의 아이스크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가 빙과 사업을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44.1%로 껑충 뛴다. 현재 따로 운영되는 생산과 유통을 통합할 경우 비용 절감은 물론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빙과사업을 합병할 경우 아이스크림 시장은 빙그레와 롯데의 양강구도로 재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