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시내 어디에서나 녹지를 향유할 수 있도록 '초록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울 전역의 숲, 공원, 정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에 2026년까지 1800억원을 투입한다. 본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초록길로 새롭게 조성되는 구간은 400km이다. 이미 만들어진 나머지 1600km 녹지공간에서는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코로나 이후 이용객이 33% 급증한 서울의 대표 숲길 서울둘레길의 경우 권역별 세부 노선 70km가 추가로 조성된다. 광진 아차산, 중랑 용마산을 포함 5곳에는 '치유의 숲길'이 생긴다.
도심에는 도시기반시설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숲길이 들어선다. 시는 금년 용산구 반포대교 북부를 시작으로 고가차도 하부에 입체적인 '그린 아트길'을 설치해 어두운 이미지의 구조물 하부를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서울시내 주요 하천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숲길로 거듭난다. 시는 올해 안양천, 중랑천 등 8개 하천 정비에 나서고 2026년까지 총 12.8km의 하천 식생을 회복, 마을 실개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개발로 단절된 녹지에는 연결로를 만들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시는 이달 중 강동구 샘터공원과 방죽공원을 잇는 녹지 연결로를 설계하고, 5월에는 도로로 끊긴 동작구 국사봉을 연결하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양해진 시민의 여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공원녹지 활용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형태의 선형 숲길 네트워크를 고안하게 됐다"며 "서울시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녹지를 누릴 수 있도록 2026년까지 초록길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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