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전쟁 우려 고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4만달러 붕괴
3만달러 후퇴 시 침체현상 발생 ↑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 출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반등은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2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급락해 일시적으로 3만8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현재는 3만9000달러까지 소폭 회복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이 24시간 전보다 30%가량 줄었다고 집계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4만4000달러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상승장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말 우크라 동부에서 반군과 정부군과의 포격이 잇따르는 등 전쟁터를 연상시킨다는 소식으로 급락을 면치 못했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 정부군이 진행한 프레스 투어 도중 포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 달만으로 최근 암호화폐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부다.
암호화폐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계적인 정세의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온라인 거래소 FX프로의 앨릭스 쿱시케비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이 최근 방어자산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금리 인상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조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더 각인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중개업체 비투다(Bitooda)는 자체 분석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증시보다 오래 지속된다"며 "단기간 내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아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 비트코인 지지선으로 3만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3만달러 수준이 유지되면 단기 구매자들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는 "2만8000~3만달러 선이 깨지면 2018년 약세장의 추가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3만달러선이 후퇴한다면 침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후오비의 두 준 공동 창업자도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지금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하락장 초입에 있다"며 "2024년 말~2025년 초까지는 강세장으로 돌아서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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